가장 미국적인 스포츠로 꼽히는 프로 미식축구(NFL)의 백미는 단판 승부로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결승전 슈퍼볼이다. 역대 슈퍼볼 중에서도 올해 2월 3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가 맞붙은 제49회 경기는 참으로 극적이었다. 2004년, 2005년 연거푸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다. 2014년 덴버 브롱크스를 43 대 8이라는 엄청난 점수차로 격파했던 시애틀 시호크스는 2연패를 노렸다. 양 팀 공격의 핵인 쿼터백은 막강한 스타들이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은 4회 우승을 노리는 백전노장 톰 브래디, 시애틀 시호크스의 쿼터백은 이제 3년 차이지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