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중심은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이다. 베니스의 상징적인 건물들이 모두 이 곳에 모여 있으며 바다와 운하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산마르코 광장은 같은 이름의 성당 앞에 길이 175미터, 폭 80미터 크기로 대리석을 깔아 조성됐다. 주변에 성당을 비롯해 국립 고고학 박물관, 두칼레 궁전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12세기에 지금과 같은 'ㄷ'자 모양으로 형성됐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이어지는 두칼레 궁전과 베니스 앞바다.] 북쪽은 대운하를 등에 진 상가 건물들, 해가 뜨는 동쪽에서는 네 마리의 말이 버티고 서 있는 성당, 남쪽으로는 도심 광장으로는 이례적으로 탁 트인 바다가 보인다. 마치 거실에 앉아 커다란 창으로 바다를 보는 듯한 풍광이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