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무엇으로 분류해야 할 지 난감하다.
'마이클 잭슨의 문워커'(Moonwalker, 1988년)는 영화도 아니고 뮤직비디오도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마이클 잭슨의 전성기 때 모습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용으로 제작한 작품인데 영화처럼 간단한 줄거리를 갖추고 있지만 대사도 거의 없고, 뮤직비디오처럼 시종일관 그의 춤과 노래로 일관한다.
덕분에 마이클 잭슨의 팬이라면 그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내용은 어린이들의 친구인 마이클 잭슨이 못된 악당들을 물리치는 내용.
클레이 애니메이션과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마이클 잭슨의 변신하는 모습을 처리하는 등 당시로서는 앞선 시도를 했다.
더 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지금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당시로서는 아이들 만화같은 내용 때문에 국내 극장 개봉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춤과 노래 만큼은 예술이다.
특히 'Smooth criminal'에서 몸이 45도로 기우는 유명한 퍼포먼스는 압권이다.
다시금 돌려보자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엔터테이너였는지를 재삼 느꼈다.
이제는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의 최대 장점은 역시 개선된 화질이다.
DVD보다는 월등히 좋은 화질이지만 워낙 오래된 영화인 만큼 한계가 있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요란하지 않고 적당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부록은 없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은 대사가 거의 없이 별 의미없는 줄거리로 일관한다. 그럼에도 마이클 잭슨 팬에게는 그의 퍼포먼스를 실컷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선물이다.
마이클 잭슨이 변신하는 모습 등을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처리.
이 작품의 압권은 바로 'Smooth Criminal'이다. 이 부분 하나 때문에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멋진 춤을 보여준다. 특히 제자리에서 서서 몸이 45도로 기우는 춤은 지금 봐도 놀랍다.
잭슨파이브 시절 등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도 짜깁기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급기야 마이클 잭슨은 변신 로봇이 된다. CG로 처리한 로봇 장면. 지극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다.
악역을 맡은 조 페시.
마이클 잭슨은 작품 속에서 자신을 외계인으로 설정했다. 아이들을 좋아한 그는 집 이름을 네버랜드로 짓고, 동물을 키우는 등 그의 기벽을 보면 수긍이 간다.
그의 상징이 된 문 워크 마크. 이 작품의 줄거리는 마이클 잭슨이 만들었으며, 감독은 제리 크레이머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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