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랑루즈'(Moulin Rouge, 2001년)는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재기발랄한 영화다.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카바레였던 물랑루즈를 중심으로 무희와 젊은 작가의 사랑을 담았다.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 속에 당시 시대 풍습을 풍경화처럼 담은 점이 돋보인다.
몸 파는 여인과 가난한 작가의 힘든 사랑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춘희'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의 신화적 구성을 닮았다.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은 뮤지컬적인 요소다.
늘 음악과 영상의 적절한 조화를 신경쓰는 루어만 감독은 이번 작품을 아예 작정하고 뮤지컬로 만들었다.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이야기 전개를 팝, 댄스, 록, 힙합 등 다양한 음악을 동원해 표현했다.
영화를 보면서 귀에 익은 노래들이 어느 장면에 어떻게 쓰였는 지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원색을 과감히 사용해 현란한 색채로 물들이는 루어만 감독 특유의 영상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만큼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다.
1080p 풀HD의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색감이 잘 살아 있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적당한 서라운드 효과로 듣는 즐거움을 준다.
부록으로 2편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배우 인터뷰 등 풍성한 내용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일부 부록은 과거 DVD에 없던 내용들이 새로 HD 영상으로 추가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각각 무희와 작가를 맡아 열연. 배우들이 입은 의상을 담당한 캐더린 마틴은 루어만 감독의 부인이다.
초반 인트로와 엔딩에 등장하는 붉은 커튼은 일부러 현실이 아닌 극의 세계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장치다. 관객이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파리 시가지 풍경은 모형과 CG를 배합해 사용.
실제 물랑루즈 무희들은 창부였다. 그들은 캉캉춤을 출 때 속옷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남성들이 일제히 모자를 던져 올리는 장면은 모자마다 낚시줄을 달아 똑바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도록 했다.
코끼리 모양의 방은 실제 물랑루즈에 있었던 건물이다. 하지만 창녀의 방은 아니었다. 코끼리 방은 호주 시드니 스튜디오에 세운 세트다.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는 영화 속 노래를 모두 직접 불렀다.
촬영은 시드니 스튜디오에서 주로 이뤄졌고 일부 장면은 마드리드에서 촬영.
제작진은 댄서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콜라에 적신 걸레로 바닦을 닦아 끈적거리게 만들었다.
스팅의 'Roxane'을 처절하게 부르는 가운데 펼쳐지는 탱고 군무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다. 이 장면은 루어만 감독이 카를로스 자우라 감독의 영화를 참고로 만들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너르바라, 엘튼 존, 마돈나, 조 카커, 휘트니 휴스턴, 프레디 머큐리 등 온갖 유명 가수들의 히트곡이 개사돼서 줄줄이 흐른다.
유독 거울 장면이 여러군데 보이는데, 19세기에는 부족한 조명 대신 거울에 빛을 반사시켜 이용하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일부 장면은 1940년대 독일에서 만든 아리플렉스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 2차 세계대전때 정찰기에서 촬영용으로 사용한 소형 카메라다.
이 작품은 호화로운 뮤지컬 장면 등으로 제작에 4년이 걸렸다.
기존 히트곡을 개사해 사용한 이유는 관객의 감정 이입이 쉽기 때문. 그래서 1940~50년대 미국 뮤지컬은 인기곡들을 많이 썼다.
초록 요정은 카일리 미노그가 연기. 피아노줄에 매달려 공중을 나는 장면을 찍은 뒤 CG로 합성.
블루레이 타이틀은 PIP까지 완전 한글화하는 등 소장 가치가 높다.
물랑루즈는 빨간 풍차라는 뜻. 환락의 중심지였던 이 곳을 단골손님이던 화가 툴르즈 로트렉이 자주 드나들며 하층민들의 삶을 그림으로 남겼다. 존 레귀자모가 연기한 로트렉은 몽마르트에서 13년 동안 머물러 물랑루즈를 그렸고 알코올 중독과 정신착란으로 37세에 사망했다.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카바레였던 물랑루즈를 중심으로 무희와 젊은 작가의 사랑을 담았다.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 속에 당시 시대 풍습을 풍경화처럼 담은 점이 돋보인다.
몸 파는 여인과 가난한 작가의 힘든 사랑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춘희'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의 신화적 구성을 닮았다.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은 뮤지컬적인 요소다.
늘 음악과 영상의 적절한 조화를 신경쓰는 루어만 감독은 이번 작품을 아예 작정하고 뮤지컬로 만들었다.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이야기 전개를 팝, 댄스, 록, 힙합 등 다양한 음악을 동원해 표현했다.
영화를 보면서 귀에 익은 노래들이 어느 장면에 어떻게 쓰였는 지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원색을 과감히 사용해 현란한 색채로 물들이는 루어만 감독 특유의 영상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만큼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다.
1080p 풀HD의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색감이 잘 살아 있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적당한 서라운드 효과로 듣는 즐거움을 준다.
부록으로 2편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배우 인터뷰 등 풍성한 내용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일부 부록은 과거 DVD에 없던 내용들이 새로 HD 영상으로 추가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각각 무희와 작가를 맡아 열연. 배우들이 입은 의상을 담당한 캐더린 마틴은 루어만 감독의 부인이다.
초반 인트로와 엔딩에 등장하는 붉은 커튼은 일부러 현실이 아닌 극의 세계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장치다. 관객이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파리 시가지 풍경은 모형과 CG를 배합해 사용.
실제 물랑루즈 무희들은 창부였다. 그들은 캉캉춤을 출 때 속옷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남성들이 일제히 모자를 던져 올리는 장면은 모자마다 낚시줄을 달아 똑바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도록 했다.
코끼리 모양의 방은 실제 물랑루즈에 있었던 건물이다. 하지만 창녀의 방은 아니었다. 코끼리 방은 호주 시드니 스튜디오에 세운 세트다.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는 영화 속 노래를 모두 직접 불렀다.
촬영은 시드니 스튜디오에서 주로 이뤄졌고 일부 장면은 마드리드에서 촬영.
제작진은 댄서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콜라에 적신 걸레로 바닦을 닦아 끈적거리게 만들었다.
스팅의 'Roxane'을 처절하게 부르는 가운데 펼쳐지는 탱고 군무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다. 이 장면은 루어만 감독이 카를로스 자우라 감독의 영화를 참고로 만들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너르바라, 엘튼 존, 마돈나, 조 카커, 휘트니 휴스턴, 프레디 머큐리 등 온갖 유명 가수들의 히트곡이 개사돼서 줄줄이 흐른다.
유독 거울 장면이 여러군데 보이는데, 19세기에는 부족한 조명 대신 거울에 빛을 반사시켜 이용하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일부 장면은 1940년대 독일에서 만든 아리플렉스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 2차 세계대전때 정찰기에서 촬영용으로 사용한 소형 카메라다.
이 작품은 호화로운 뮤지컬 장면 등으로 제작에 4년이 걸렸다.
기존 히트곡을 개사해 사용한 이유는 관객의 감정 이입이 쉽기 때문. 그래서 1940~50년대 미국 뮤지컬은 인기곡들을 많이 썼다.
초록 요정은 카일리 미노그가 연기. 피아노줄에 매달려 공중을 나는 장면을 찍은 뒤 CG로 합성.
블루레이 타이틀은 PIP까지 완전 한글화하는 등 소장 가치가 높다.
물랑루즈는 빨간 풍차라는 뜻. 환락의 중심지였던 이 곳을 단골손님이던 화가 툴르즈 로트렉이 자주 드나들며 하층민들의 삶을 그림으로 남겼다. 존 레귀자모가 연기한 로트렉은 몽마르트에서 13년 동안 머물러 물랑루즈를 그렸고 알코올 중독과 정신착란으로 37세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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