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파라티에(Christophe Barratier)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은 프랑스 영화 '코러스'(Chorists, 2004년)는 음악이 어우러진 가족 영화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프랑스의 기숙학교에 음악교사가 새로 부임한다.
그는 합창을 가르치며 메마른 아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사랑이 자리 잡게 만든다.
감동을 의도한 작위적 구성과 도식적 줄거리는 맥을 놓게 만들지만 아이들의 합창 소리는 가슴을 훈훈하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영화보다 OST 음반을 들어보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무난한 편.
입자감이 느껴지는 영상은 윤곽선이 부드럽고 약간 톤다운된 색감이 특징.
음향은 DTS를 지원하지만 서라운드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