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더 로드, 투'는 윤도현 밴드의 유럽투어를 담은 뮤직 다큐멘터리다. 단순히 공연 실황만 수록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3월22일부터 4월17일까지 영국 런던, 네델란드 헬몬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이탈리아 밀라노 등 4개국 7개 도시를 순회한 윤도현 밴드의 유럽 투어 여정이 2장의 디스크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감독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공동감독한 김태용. 그는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투어 버스에서 생활하는 윤도현 밴드와 함께 지내며 고생담을 담백하게 담았다. 특별한 연출없이 솔직한 모습을 담은 것은 좋았으나, 국내 밴드의 유럽투어가 흔한 일이 아닌 만큼 구성작가를 동원해 해설을 곁들였더라면 여러 사람에게 좀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디스크에는 2005년 4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