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만한 속편이 없다고 하는데 '레지던트 이블 2'(Resident Evil: Apocalypse, 2004년)는 예외다. 전편보다 액션이 늘어나 더 볼 만 하다. 감독은 알렉산더 위트. '글래디에이터'와 '블랙호크다운'의 조감독 출신으로, 이 작품이 입봉작이다. 전편을 감독한 폴 앤더슨은 각본과 제작자로 한 발 물러섰다. 감독이 바뀌어 그런지 몰라도 전편보다 화려해진 액션이 눈길을 끈다. 특히 수십 미터 건물을 수직으로 달려 내려오고, 브라질 카포에라를 익힌 밀라 요보비치가 여러 명을 상대하는 액션이 압권이다. 질 발렌타인, 카를로스, 네메시스 등 게임 속 캐릭터들도 대거 출연한다. 전편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바이러스가 휩쓴 도시에서 주인공 일행이 좀비를 물리치고 탈출하는 내용이다. '새벽의 저주'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