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이범수'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1/13 몽정기 by 울프팩 (10)
  2. 2006/06/02 음란서생 (한정판) by 울프팩 (16)
  3. 2005/09/07 슈퍼스타 감사용 by 울프팩 (6)
  4. 2004/07/25 안녕 유에프오 by 울프팩 (2)
볼 만한 DVD2008/01/13 10:16 Posted by 울프팩

정초신 감독의 '몽정기'(2002년)는 성장기 청소년들이 한창 가질 만한 성적 호기심을 다룬 성장 영화다.
중학생들이 교생을 둘러싸고 꿈꾸는 성적 판타지가 주된 내용이다.
주제가 주제인만큼 내용은 화장실 코미디로 흐른다.

2002년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1988년을 배경으로 다룬 이유는 요즘 아이들이 훨씬 더 조숙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의 발달로 초등학생때부터 성적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만들 수는 없는 셈.

그래서 80년대 후반 아이들을 택한게 아닐까 싶은데, 그러고보면 그 시대 아이들이 더 순진했던게 아닐까 싶다.
하긴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기껏해야 빨간 책으로 통하던 야한 만화나 소설 나부랭이,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도색 잡지가 전부였다.

이 같은 시대 환경에 맞춰 중학생들의 성적 환상을 적절한 유머를 섞어 다뤄낸 이 작품은 부담없이 볼 만 하다.
아이들의 성장통을 짚어낸 특별한 메시지는 없지만 당시 아이들의 성적 고민을 다룬 작품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작품이다.
다만 일부 장면에서 지나치게 과장한 유머와 억지가 흠이다.

16 대 9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그저 그렇다.
더러 잡티와 스크래치도 보이고 일부 장면에서는 붉은 색이 지나치게 강조됐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평범한 편.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지만 부록은 별로 볼 게 없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80년대 초반 중학교를 나왔지만 도대체 이 장면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80년대 후반 정서는 이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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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학교괴담 중 하나가 여깡패들 이야기였다. 면도칼을 질근질근 씹다가 얼굴에 훅 뱉는다는 무시무시한 얘기였는데 영화속에도 등장한다. 정초신 감독의 코멘터리를 들어보면 이 장면에서 여배우가 날을 무디게 한 면도칼을 실제로 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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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칼 여깡패와의 해후 결과다. 80년대 불량배들은 곧잘 아이들의 신발과 옷을 빼앗아갔다. 80년대 중반 나이키, 미즈노, 프로스펙스 등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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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가 과했다. 여관출입을 부끄럽게 여긴 남녀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만난다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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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성적 환상은 곧잘 훔쳐보기로 연결된다. 특히 목욕탕이나 여관 창문 등으로 훔쳐본 이야기들이 영웅담처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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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과장된 유머. 남학교에서 흔히 벌어지는 손거울을 이용한 여선생의 치마 속 훔쳐보기를 과장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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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한 아이들이 있을까 싶은 장면. 물을 뿌려놓고 미끄러지는 장면은 와이어를 이용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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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생으로 나온 김선아는 여러 장면에서 대역을 썼다. 이범수가 놓친 비누가 가슴으로 뛰어들어간 장면과 교실에서 엉덩이를 노출한 장면 등은 모두 대역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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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을 이용해 자위하는 장면. 정말 황당했다. 80년대 초반에는 컵라면이 없었기에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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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에 '미원'이라는 조미료를 타서 먹이면 여자가 잠든다는 이야기 또한 80년대 전해지던 전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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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는 액세서리 상인이 바로 정초신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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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를 보내는 중학생으로 등장한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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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에서 양복을 입은 이범수가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는 장면은 2002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을 추억한 정초신 감독의 오마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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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교생으로 잠깐 등장한 싸이. '몽정기2'의 등장을 예고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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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6/06/02 19:13 Posted by 울프팩

김대우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음란서생'(2006년)은 참으로 재치있는 작품이다.
야설, 동영상, 댓글 등 현대적인 요소들을 사극에 절묘하게 대입한 솜씨가 일품이다.

무엇보다 김탁환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정교하게 구성한 드라마가 돋보인다.
또 감칠맛나는 대사도 매력적이다.
꽤나 문학적으로 표현한 대사들을 보면 김 감독은 소설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사대부 집안의 관리가 우연히 음란소설을 접하면서 졸지에 야설 작가로 변신하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 관리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왕의 여인인 후궁과 사랑에 빠지면서 이야기는 아슬아슬하게 전개된다.

어찌보면 감독은 음란이라는 주제를 통해 금기시된 모든 것들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기도 하다.
과거나 지금이나 버젓이 드러낼 수 없는 음란한 소재들을 통해 보다 솔직하게 인간의 속내를 얘기해보자는게 감독의 의도가 아닐까 싶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평범한 화질이다.
잡티는 안보이지만 윤곽선이 두터운 편이다.
선명한 화질을 위해 샤프니스가 좀 더 높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울러 암부디테일도 약간 부족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그런대로 들을 만 하다.
문제는 삭제장면, 제작과정, 인터뷰 등 부록에 들어있는 사운드다.
배경 음악과 영화대사 음량이 지나치게 커서 곧잘 인터뷰 목소리가 묻혀서 잘 안들린다.

<파워 DVD 캡처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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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 정랑 김윤서(한석규)와 의금부 도사 광헌(이범수)이 야설작가로 손을 잡는다. 윤서는 글을 쓰고 광헌은 야한 그림을 그려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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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쇠좆매가 이렇게 생겼다. 문헌을 보면 소의 생식기를 추려내 말린 이 도구에 납을 매달아 채찍처럼 형구로 사용했다고 나온다. 여기서는 속을 채워 몽둥이처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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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을 읽고 여인네들이 감상평을 붙인 댓글 화면의 배경은 CG다. 이외 김민정에게 날아든 벌도 CG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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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는 후궁과의 사랑 등 가슴 속 음욕을 소설화해서 인기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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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공장 풍경. 작가가 원본을 넘기면 글쟁이가 필사를 하고 환쟁이는 삽화를 베낀다. 이를 받아 배급업자(오달수)가 책을 푼다.
윤서가 얘기하는 성행위 묘사를 CG로 처리한 화면도 재치있다.
아역배우 출신인 김민정이 이 작품에서 꽤나 고혹적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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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여인의 분노와 질투는 무섭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 일보 직전으로 몰고 간다. 이 장면에서 창가로 스며드는 빛은 극적 효과를 돋보이게 만든다. 전체적으로 이 작품은 의상, 조명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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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목숨을 노리고 막아선 자들이 내시라는 광헌의 말을 듣고 오달수가 한마디 한다. "불알없는 놈들? 이놈의 새끼들, 거 일찍 들어가서 뒷물이나 하고자지, 왜 남의 뒤를 따라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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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남자를 죽음으로 내몬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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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럼 찾아든 사랑에 여심이 흔들리고 많은 남자들이 농락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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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질투를 느낀 왕이 윤서를 죽이려 하자 후궁이 막아선다. 그때 흘러나오는 윤서의 대사는 참으로 문학적이다. "사랑이라 말하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는데 어찌 사랑이라 말하겠나이까. 다만 이 가슴에 담아 저승에서 만나 뵈올 뿐이옵니다." 차라리 사랑을 품고 죽을 지언정 목숨을 구걸하기 위해 사랑을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다는 순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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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이 짓을 많이 해봤다. 교과서 한귀퉁이에 연속되는 그림을 그려넣고 책장을 빠르게 넘기면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초보 소준의 애니메이션이다. 윤서가 동양화를 이용해 선보이는 그림을 동영상이라 부르는 이 장면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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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5/09/07 21:14 Posted by 울프팩

내 기억 속의 1982년은 변화가 참 많은 해였다.
중 3이었던 그때 처음으로 학생들의 두발 자유화가 허용돼 이전까지 머리를 박박깎고 다니던 학생들이 머리를 길게 기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영화 '친구'처럼 후크를 채우는 일본식 교복은 계속 입어야 했다.

그해 1월부터 밤 12시 이후에도 돌아다닐 수 있도록 통행금지가 해제됐다.
그해 여름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에는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카세트테이프와 LP판을 보면 소용돌이의 '보랏빛 안개' '나빠' '님의 눈물' 등이 그해 강변가요제에서 배출한 보석같은 노래들이었으며 우순실의 '잃어버린 장미' 역시 그해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았다.

그리고 그해 처음으로 프로야구라는게 생겼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던 나였지만 분위기에 휩싸여 손바닥만한 '야구대백과'라는 미니책도 사서 읽고 주말이면 프로야구 중계를 열심히 봤다.

당시 난 OB베어스의 팬이었다.
남들과 달리 내가 OB를 응원한 이유는 유니폼때문이었다.
모든 구단 가운데 유일한 브이네크 감색 상의와 흰 바지는 꼭 나치 독일군복처럼 절도있고 사람을 미끈하게 보이는 마력이 있었다.
실제로 눈을 게슴츠레 뜨고 구레나룻을 길게 기른 김우열이나 학다리 신경식, 머리가 구불구불한 박철순 등은 베어스 유니폼이 정말 잘 어울렸다.

김종현 감독의 '슈퍼스타 감사용'(2004년)은 82년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화다.
프로야구 원년 최하위팀인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 감사용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 영화는 승리를 얘기하지 않는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통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노력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인간적이고 가슴에 와닿는다.
특히 82년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면 옛날 앨범을 뒤적이는 것처럼 영화를 보는 동안 가슴 한 켠이 아려올 것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무난한 화질이다.
간혹 잡티와 이중윤곽선이 살짝 보이지만 색감이나 해상도 모두 무난한 편.
DTS ES를 지원하는 음향도 적절한 서라운드 효과와 음량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살렸다.

<파워 DVD 캡처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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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연고지로 삼미그룹이 만든 슈퍼스타즈는 창단 원년인 82년에 15승 65패라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우며 꼴찌를 했다.
장항선이 연기한 삼미 슈퍼스타즈의 초대 감독 박현식은 불과 한 달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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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투수 감사용을 연기한 이범수는 오른손 잡이다. 그래서 오랜 시간 왼손으로 공 던지는 훈련을 하고 영화에서 그럴 듯한 투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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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프로야구 선수중에 유일하게 직장인이었다가 선수로 나선 감사용은 82년에 15연패라는 최다 연패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5년 정도 프로야구 선수로 뛰었으며 86년에는 OB로 이적해 박철순과 함께 선수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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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였던 포수 금광옥을 연기한 이혁재. 코믹한 그의 이미지가 영화속 감초역할을 했다. 연기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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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로 출연한 박용우. 개그맨 정준하와 백윤식도 카메오로 출연했다. 백윤식이 야구장 인부로 출연한 장면은 영화에서 삭제됐으나 DVD 부록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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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한 경기 장면 재현을 위해 실제 야구를 할 줄 아는 배우 위주로 뽑았고, 경기장 조명을 모두 영화용 텅스텐 조명으로 바꿔서 설치한 뒤 바디캠 등을 활용해 촬영했다. 덕분에 경기 장면이 생생하다. 배경이 된 경기장은 국내 유일의 흙바닥인 부산 구덕 경기장. 당시 서울운동장으로 불렸던 동대문 야구장도 흙바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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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용의 형 삼용으로 출연한 조희봉. 감사용 형의 실제 이름은 영화와 달리 감삼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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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매표소 아가씨인 은아(윤진서)와 만드는 로맨스는 모두 가상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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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을 떠올리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서정적인 배경. 영화와 더불어 박민규의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도 비슷한 분위기여서 재미있게 볼 만 하다. 후반이 약간 늘어지기는 하지만 삼미에 얽힌 일화와 기록들을 소재로 재미있게 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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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투수 박철순으로 등장한 공유. 남보다 손가락이 2~3센티미터 가량 길어서 넉클볼 등을 구사할 수 있었던 박철순은 82년에 22연승이라는 프로야구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영화에서는 감사용이 그의 20연승 기록전에서 맞붙는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16연승전에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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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를 암시적으로 처리한 장면. 삼미는 82년에 특정팀 전패라는 역시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웠는데 그 상대팀이 바로 OB였다. 그것도 16연패라는 완벽한 궁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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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천 DVD2004/07/25 17:59 Posted by 울프팩

올해 1월 개봉한 김진민 감독의 데뷔작 '안녕 유에프오'는 맹인 여성과 버스 운전기사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문제는 어설픈 웃음과 곱기만한 사랑.
코미디와 로맨스 두 가지 모두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얘기.

이은주는 시각장애인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연기로 일관했고 이범수, 봉태규 등 개성있는 배우들은 제대로 능력발휘를 하지 못했다.
특히 전인권의 특별출연은 빛이 바랬다.

DVD는 영화 본편과 부록 등 2장의 디스크로 구성.
본편은 한국영화치고는 무난한 화질.
잡티와 스크래치, 플리커링이 보이지만 원본 필름의 문제인 듯.

돌비디지털 5.1 음향은 간간히 서라운드 효과를 발휘.
무엇보다 비내리는 장면에서 전후방 스피커를 가득 메우는 빗소리 덕분에 공간감이 살아난다.

<아래는 파워DVD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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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연기한 이은주.
이은주보다 맹인인도견에 더 눈길이 간다. 워낙 개를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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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운전기사를 연기한 이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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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의 DJ 연기를 더 많이 보여줬더라면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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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로 나온 이범수, 봉태규. 둘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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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의 코믹 연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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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가로등. 이 작품에서 가장 예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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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나뭇가지에 가려졌던 두 사람이 조금씩 보이면서 걸어나오는 샷.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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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출연 전인권. 정말 뜬금없는 샷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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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등장한 유에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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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프오나 로또, 모두 살기 힘든 시대에 희망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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