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을 다룬 작품은 과거에도 많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Jurassic Park, 1993년)만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도 없다. 컴퓨터그래픽이 가미되긴 했지만 마지막 애니매트로닉 작품인 이 영화의 공룡들은 마치 동물 다큐멘터리 속에 살아 있는 짐승을 보는 것 처럼 자연스럽다. 실감나는 영상과 우렁찬 음향 덕분에 이 영화는 SF 액션물인데도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것 처럼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든다. 이 영화의 성공 덕분에 비슷한 류의 공룡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이 줄줄이 등장했고, 완구 캐릭터 의류 게임 등 공룡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그만큼 이 영화는 볼거리와 더불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물론 마이크 크라이튼의 원작 소설이 훌륭했지만 이를 영상으로 승화시킨 스티븐 스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