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헤비메탈을 이야기하면서 데프 레파드(Def Leppard)를 빼놓을 수 없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이 그룹의 드러머 릭 앨런 때문이다. 1977년 영국에서 결성된 데프 레파드는 80년에 데뷔음반을 낸 뒤 83년에 'Photograph' 'Too Late for Love' 등이 들어있는 명반 'Pyromania'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당시 우연히 이 음반을 구입했다가 'Too Later For Love'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거친 쇳소리 위주의 메탈 세계에서 조 엘리엇의 독특한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이었다. 약간은 비음이 섞이면서 애절하게 들리는 그의 목소리는 메탈 발라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그렇기에 그들이 추구한 팝 메탈이라는 장르에 아주 잘 어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