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앤더슨 감독의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Resident Evil: The Final Chapter, 2016년)은 15년간 이어온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은 6번째 작품이다. 제목따라 간 내용은 특별할 게 없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으로 남은 앨리스가 사람들을 좀비로 만든 바이러스를 퇴치할 백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구하기 위해 사건이 시작된 라쿤시티로 다시 돌아가 악당들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결국 앨리스는 백신을 구해 인류를 종말의 위기에서 구해내고 자신의 운명 또한 새롭게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좀비떼들을 마구잡이로 도살하는 과정은 이전 시리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새로운 것이 있다면 강력해진 엄브렐라사의 악당들과 벌이는 싸움이다. 여기에 우리 배우인 이준기가 악역을 맡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