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저멕키스(Robert Zemeckis) 감독의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1985년)는 타임캡슐 같은 영화다. 개봉 당시에는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사진첩처럼 1980년대 추억을 다시 끄집어낸다. 당시 일본 여학생들 사이에 유행한 바지 위로 양말이 올라오게 신는 패션과 이 영화에 주제가로 등장하는 휴이 루이스(Huey Lewis)의 'Power of Love', 길거리를 달리는 스케이트 보드 등이 그 시절 기억들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만든다. 내용은 시간 여행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그렇듯 특별할 게 없다. 1980년대 사진첩 같은 영화 타임머신을 타고 1950년대로 시간여행을 간 주인공 마티(마이클 J 폭스 Michael J.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