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캡콤사가 1996년에 가정용 게임기(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만든 액션 게임 '바이오 하자드'는 시리즈를 거듭하며 지금까지 1,800만장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게임 내용은 단순하다. 생화학무기로 개발한 바이러스가 퍼져 사람들이 좀비가 되는 이야기다. 당연히 갖가지 임무를 띤 특공대가 온갖 무기를 동원해 좀비들을 처치하는 과정이 잔혹하다. 비디오 게임광인 폴 앤더슨 감독은 게임의 묘미를 그대로 재현하고자 영화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2002년)을 만들었다. 비록 게임이라는 원작이 있는 영화지만 게임 1,2편의 내용을 토대로 자신이 구성한 스토리를 짜맞춘 나름대로 독창적인 작품이다. 내용은 바이러스를 개발한 엄브렐러사의 지하 비밀연구소 허브에 잠입한 특공대원들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