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1일, 리비아의 수도 벵가지에 있던 미국 영사관이 현지 무장단체들에게 공격을 받았다. 당시 리비아는 오랜 세월 통치했던 독재자 카다피가 살해된 뒤 여러 무장단체들이 카다피가 쌓아놓은 무기들을 각각 차지하고 정권을 잡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 설마 영사관을 공격할 것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크리스 스티븐스 미국 대사는 미처 영사관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불타는 건물 속에서 질식사했다. 그 상황을 마침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던 미 중앙정보부(CIA)의 벵가지 비밀 안가에서 CIA 요원들이 지켜봤다. CIA의 작전기지이기도 했던 그곳에는 요원 보호를 위해 GRS(Global Response Staff)라고 부르는 경호팀이 있었다. 군 특수부대에서 오랜 경험으로 잔뼈가 굵은 그들은 미국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