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패트리어트 늪속의 여우'(The Patriot, 2000년)는 미국 독립전쟁 당시 활약했던 민병대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독립전쟁 당시 미국은 대부분 농부였던 민병대에 상당 부분 의존했다. 이들은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나 지리에 익숙한 이점을 살려 영국 정규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영화는 이들에 초점을 맞춰 실존했던 인물과 전투를 기반으로 극적인 이야기를 만들었다. 멜 깁슨이 연기한 주인공은 '늪속의 여우'로 알려진 실존 인물 프랜시스 매리언 이야기에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민병대 지도자였던 앤드류 피킨스 장군, 토마스 섬터 등의 이야기를 섞었다. 프랜시스 매리언은 민병대를 이끌며 게릴라 전술로 영국군과 싸움을 벌인 전설적인 인물. 하지만 영화 개봉 후..